[종목단체장] <9>최경애 대구요가협회장 "'여성들 운동' 인식 벗어야죠"

입력 2021-06-30 13:31:23 수정 2021-06-30 17:41:10

임기 내 전국대회와 세계대회 대구 유치 희망
코로나 장기화 스트레스 심신 활력 되찾는데 최고
실버·직장인 등 프로그램, 남녀노소 함께 즐기도록

최경애 통합 2대 대구요가협회장(한국복지운동개발원 대표)은
최경애 통합 2대 대구요가협회장(한국복지운동개발원 대표)은 '소통'을 통해 요가의 장점을 알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우정 기자

"스트레스 가득한 현대 사회 속,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는 요가가 최고입니다."

최경애 통합 2대 대구요가협회장(한국복지운동개발원 대표)은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자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최 회장은 "요가를 사람들이 좀더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요가는 호흡과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이다. 협회가 지역내 요가 관련 종사자와 체육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소통 창구가 되도록 이끌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요가는 요가매트만 있다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여성들만의 운동으로 인식하거나 따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시작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아쉬워하며 "협회 차원에서 청소년요가, 실버요가, 직장인요가 등 개개인에게 맞는 요가를 활성화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많이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대구요가협회가 지난 5월 한국패션센타에서 2021 청소년 요가 지도자연수회를 열고 연수생들의 심신 단련과 지도능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대구요가협회 제공
대구요가협회가 지난 5월 한국패션센타에서 2021 청소년 요가 지도자연수회를 열고 연수생들의 심신 단련과 지도능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대구요가협회 제공

이를 위해 대구요가협회는 대구시체육회에 정식 종목단체로 속하게 된 2015년 이후부터 매년 대구시장기 요가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의 심신단련을 위한 강좌와 지도자 연수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예전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요가대회에 참여한 후 개방된 장소에서 대회를 열고 단체로 요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구시장기 요가대회를 동성로 중앙무대에서 열었다"며 "이런 효과로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9년 제 4회 대구시장기 요가대회에선 1천여 명이 모여 대구 동성로에서 함께 요가를 즐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요가협회도 피할 순 없었다. 여러 강좌가 취소되고 요가원이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컸다. 하지만 최 회장은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체육계 전반이 위축됐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본에서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지도자 연수, 비대면 요가대회 개최 등 더 많은 활동을 시작했다"며 "특히 대구체육회, 대구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요가클래스 지도와 청소년 전문 요가 강사 연수회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스트레스를 줄여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요가만한 게 없다고 자랑하며 "현재 자리를 잡아가는 청소년 요가 외에 앞으로 실버요가, 직장인교가 등 개개인에게 맞는 요가 프로그램으로 시민 모두가 즐겁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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