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사 여동생' 고발한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의료법 정보누설 등 혐의 고발"

입력 2021-06-23 14:45:53 수정 2021-06-23 15:11:29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 페이스북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 페이스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오세훈 시장과의 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오세훈 시장과의 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동생인 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 의사 A씨에 대해 의료법상 정보누설금지 및 형법상 업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의 여동생인 정신과 의사 A씨가 과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친형인 이재선 씨를 진료하면서 알게 된, 환자의 정보 및 비밀에 대해 자신의 친오빠인 이준석에게 수차례 누설했고, 그 결과 이준석이 언론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신승목 대표는 "이준석 씨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누설 및 공개를 한 결과, 고인(이재선 씨)은 물론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문제 삼은 이준석 대표의 언급은 2018년 5월 25일 촬영된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를 통해 나왔다.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국회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당시 재보궐선거와 7회 지방선거가 함께 진행) 이재명 후보를 언급했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이재명 후보 검증을 이유로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와 형수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다.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에는 이준석 후보가 이재선 씨가 다닌 병원에 의사로 있는 자신의 동생이 이재선 씨에 대한 치료를 맡았다며, 진료 중 동생이 이재선 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자신에게 전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이틀 전인 지난 21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고, 서울지방병무청에도 산업기능요원 복무만료처분·산업기능용원편입처분에 대한 취소 및 재입대를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용민·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이준석 대표에게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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