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이 떡갈비·마들렌으로…고단백 식품 9월 출시

입력 2021-06-23 14:40:01 수정 2021-06-24 13:41:45

22일 경북도·에쓰푸드 개발 곤축식품 시연

22일 열린
22일 열린 '뉴 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꼽히는 곤충식품이 우리 식탁에 성큼 다가왔다. 경북도가 전문식품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지 8개월 만에 첫 성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22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뉴 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를 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이사,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곤충산업 생산자 단체, 공공 급식 관계자, 식품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경북도와 협약을 맺는 육가공전문기업 에쓰푸드㈜는 이날 경북도와 공동 개발한 각종 곤충식품을 선보였다.

총 6종으로 전통육류와 곡물 등에 식용곤충원료를 혼합한 고단백 식품이다. 현대인에게 부족한 단백질,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열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열린 '뉴 프로틴 곤충식품 시연회'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육가공제품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미트큐브, 미니떡갈비가 소개됐다. 또한 간식제품으로 간편한 영양섭취를 강조한 ▷그래놀라바 ▷마들렌 ▷마카다미아 쿠키 ▷흑임자 스프레드가 시연됐다.

경북도와 에쓰푸드㈜는 앞으로 소비자 설문조사, 식품산업 트렌드 전문가 협의, 테스트 판매를 거쳐 올해 9월 정식 출시한다.

곤충식품은 전통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최대 77% 이상 높다.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도 두루 갖췄다. 가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물 사용량, 사료공급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경북도는 2022년 곤충원료 대량 전처리, 1차 가공이 가능한 시설을 완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농가, 가공시설, 기업, 대학·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곤충산업 신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곤충식품 육성은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을 선제로 확보하는 것으로 '미래가 있는 산업'에 투자하는 격"이라며 "경북이 곤충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입지를 굳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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