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측 "X파일 의혹, 대응 X…대권 선언은 6말7초"

입력 2021-06-20 21:23:49 수정 2021-06-20 21:51:52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최근 불거진 'X파일' 의혹과 관련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20일 윤석열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무대응'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록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의 열흘만의 사퇴, X파일 의혹 제기 같은 사실상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연기되는 등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앞서 알려진 '6말7초'(6월 말~7월 초)로 조율하고 있다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성철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자료사진. YTN tv 화면 캡처

▶이번 X파일 논란은 어제인 19일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수했다"고 언급하면서 이슈가 됐다.

페이스북 글에서 장성철 소장은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저에게까지 전달됐다면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겠다고 했으니까"라고 근거를 든 바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보수 진영 인사로도 볼 수 있는 장성철 소장은 "저는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자신이 파악한 X파일 내용을 근거로 한듯 윤석열 전 총장 측을 두고 "높은 지지율에 취해 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명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명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X파일 논란을 두고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선 장성철 소장의 언급에 대해 "X파일에 대한 언급은 굉장히 부적절한 언급이었다"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흑색선전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 X파일 내용을 두고는 "문서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기 때문에 먼저 판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 및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 범야권 주자라면 입당하는 순간부터 당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윤석열 전 총장을 의식한듯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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