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약대 입시] ①'2천여명 모집, 약대에 몰리는 관심'…약대 전형 계획 및 대책

입력 2021-06-21 11:26:32

내년 학부 전환 결정, 이번 입시부터 학부 신입생 선발
정원내 1천743명, 정원외 216명 등 총 1천959명 모집
경북대 등 19곳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신입생 일부 선발
합격선은 지역 소재 의대에서 한의대 합격선 정도일 듯

전국 37개 약대가 모두 학부제로 전환, 2022학년도에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구 한
전국 37개 약대가 모두 학부제로 전환, 2022학년도에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구 한 '마약류 중독예방 상담약국' 에서 약사들이 진행하는 모의 상담 시뮬레이션 모습. 매일신문 DB

약대는 내년부터 통합 6년제 학부로 전환, 2022학년도에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약대 입시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의학계열 외에 최상위권이 갈 길이 하나 더 열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약대 입시에 대해 간략히 살펴봤다.

전국 37개 약대가 내년 모두 6년제 학부로 전환한다. 약대는 2009학년도부터 일반 학부에서 2년 공부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편입, 4년을 마치는 체제로 운영됐다가 내년부터 학부 체제로 바뀐다.

목포대 약대가 지난 16일 발표한 것을 마지막으로 37개 약대 모두 2022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했다. 이들 37개교의 약대 정원내 모집인원은 모두 1천743명. 정원외 모집인원(216명)을 더하면 2022학년도의 약대 총 모집인원은 1천959명에 이른다.

이들 대학 약대의 정원내 모집인원 중 수시에선 957명(전체 정원의 54.9%)를 뽑는다. 정시 선발 인원은 786명(45.1%).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484명(수시 모집인원의 50.6%), 학생부종합전형 409명(42.7%), 논술전형 64명(6.7%) 순이다.

2022 약대 전형별 수시 논술 및 면접 전형 일정.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2022 약대 전형별 수시 논술 및 면접 전형 일정.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경성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대구가톨릭대, 목포대, 부산대, 순천대, 우석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등 19개교는 지역인재전형으로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296명(수시 253명, 정시 43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17.0%다.

모집요강이 변경된 서울대 약대 경우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12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으로 32명 선발하고 정시 나군에서 19명을 뽑는다. 정원외로는 수시 기회균형선발전형I에서 4명(저소득 2명, 농어촌 2명), 정시 기회균형선발전형I 저소득 2명, 기회균형선발전형II로 2명 이내를 각각 선발한다.

약대를 목표로 하는 경우 목표 대학과 전형별 특성에 맞춰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라면 수시 중심, 수능시험 성적에 비교 우위가 있다면 정시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기본이다. 물론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능시험 대비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시를 노린다면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이 중요하다. 합격선은 대체로 지역 소재 의대 합격선에서 한의대 합격선에 걸쳐 분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약대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소재 고교 출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다. 일반전형보다 합격선이 다소 낮다. 내신 기준 수시 및 정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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