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실외 노 마스크…트래블 버블 해외여행 가능 국가 협의중"

입력 2021-06-20 17:11:24 수정 2021-06-20 18:21:07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 접종 시민에게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20일 대구 시내 한 음식점에 예방접종자 후식 무료 제공 혜택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 접종 시민에게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20일 대구 시내 한 음식점에 예방접종자 후식 무료 제공 혜택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7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취지의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앞서 예고해 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좌석 띄우기나 거리두기, 스탠딩 공연 금지 등의 수칙 준수 해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또 정부는 극장(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관람석, 공연장 등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들만 입장할 수 있는 별도 구역을 허용, 여기서 음식 섭취, 응원과 함성, 스탠딩 공연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어 실행이 확정된 내용은 이렇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백신 1차 접종자가 실외시설을 이용할 때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도록 한다.

더 나아가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외시설뿐만 아니라 실내시설 이용시에도 인원 기준에서 빠지도록 한다.

아울러 백신 1차 접종자 및 완료자는 7월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밀집도가 크게 낮은 공간에서는 '노 마스크'를 허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가 한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밀집도가 커지는 각종 집회·행사 등에서는 백신 1차 접종자 및 완료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8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접종 대상자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접종 대상자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유행 상황이 나아졌고 방역에 대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끼리 상호 여행을 허용하는 개념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과 관련해서도 추진 상황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접종자들에 대해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할 계획인데, 정부는 그동안 대만·싱가포르·태국·사이판·괌 등 방역 신뢰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고, 합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개인' 해외여행 허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해외여행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여행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한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고, 정부가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해외여행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여행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한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면서 해외여행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사진은 20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여행 가방 판매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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