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A씨 유튜버·악플러 '명예훼손' 고소… 선처요구 메일만 1천건 넘어

입력 2021-06-19 20:28:07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손 씨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동석자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견 참석자들은 한강공원 사건 전면 재조사 요구와 동석했던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며 관련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서초서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이 손 씨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동석자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회견 참석자들은 한강공원 사건 전면 재조사 요구와 동석했던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며 관련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서초서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의 친구 A씨 측이 유튜버에 이어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A씨 측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등은 1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관계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명예훼손 관련 영상 39개 중 28개를 근거로 고소를 진행했으며 고소장은 서울경찰청의 사이버수사대에 우편으로 발송됐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김웅TV'에 대한 고소도 준비 중이며 이외에도 18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고소 가능성이 있는 유튜버 150여 명의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이 법인 측의 설명이다. 영상 파일은 총 5천822개로, 전체 영상의 길이는 대략 1천시간으로 추정된다.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건이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연합뉴스

이들 측으로 들어온 제보 메일은 2천100건이 넘었으며 선처 요구 메일 역시 1천100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에 법인 측은 온라인 카페 운영자 및 악플러 등을 추가적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의 접수가 뜸해지고 있다"며 "보낼 만한 사람은 거의 다 보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다음 주, 또는 그 다음 주부터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의 변호인단은 지난 1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직끔TV'의 운영자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으며 해당 사안은 서초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7일에는 유튜브 '종이의TV' 운영자이자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의 관리자 박모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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