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의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인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고 밝혔다.
특히 델타 변이는 현재 80개국 이상에 퍼지는 등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늘어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 사례의 60%를 델타 변이가 차지한다. 실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된 상태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WHO는 지난달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발(각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가 우려 변이로 분류돼 있다.
앞서 WHO 는 델타 변이의 증세가 더 심각하다는 보고가 있지만 이 결론을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이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델타 변이와 관련해 더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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