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선박을 훔쳐 타고 월북을 시도하려던 남성이 해양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백령도 신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 올라탔다.
그는 배의 홋줄을 풀고 시동을 걸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선박은 항구를 표류했다. 선박 주인이 다음날 새벽 배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해양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는 출동한 해경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선박이 항구 인근에 있던 바지선까지 떼밀리자 그곳에 배를 붙들어 매고 잠이 든 상태였다. 당시 A씨가 훔친 선박은 연료가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A씨는 조사에서 월북하려고 배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과거 파주 인근에서도 월북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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