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합의’ 아닌 ‘제3부지 가능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
대구 북구청이 마련한 대현동 이슬람 사원 관련 주민 간담회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시민단체가 구체적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대구 시민단체들은 17일 성명을 내고 북구청에 이슬람 사원 대체부지의 위치와 면적, 보상가격을 포함한 구체적 제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북구청은 16일 이슬람 사원 건축주와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과 중재회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시민단체들은 북구청이 내놓은 이슬람 사원 이전 안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북구청은 고압적인 태도로 변호사와 통역의 입장을 막았을 뿐 아니라 사전 동의된 인원을 맞춘다는 이유로 건축주 한 명의 퇴장을 요구하는 파행을 저질렀다. 이슬람 사원 이전 논의에 대해서도 이미 합의된 것처럼 응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북구청에 대체부지의 주소와 면적, 현재 부지 매입가격과 보상가격 등을 담은 구체적인 제안을 다음달 1일까지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시민단체가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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