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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강화도 교동시장.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가게는 낡고
누추해 형편없지만
이발 기술만은
시장골목에서도
최고여서
단골손님들이
많이 찾아들지요.
사람마다
머리숱과 모양이 달라
그에 맞춰 세발하는 게
진짜 기술이라는
이발사는
머리 깎는 시간만큼은
늘 진지하지요.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