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 메카·전국 2시간 내 접근…이건희미술관 대구 유치 靑청원

7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삼성상회 앞에서 열린 국립 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범시민 성금모금운동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미술관 유치 염원을 담아 성금모금 챌린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가 지닌 미술사적 가치와 지리점 이점을 내세우며 국립 이건희미술관을 대구에 설립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를 국민여러분과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우선 "고 이건희 회장님의 미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 유족들의 숭고한 뜻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큰 박수를 보낸다"며 "문화시설이 집중된 서울이 아닌 지방에 '국립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어 지방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그 곳이 대구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국립 이건희미술관 적임지인 이유로 대구가 근대미술의 메카이며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존의 대구미술관외에 하반기 착공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하고 국립이건희 미술관이 자리잡게 되면 고전-근대-현대미술을 잇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소이며 더 나아가 전세계의 문화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글 전문.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를 국민여러분과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님의 미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 유족들의 숭고한 뜻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에 기증된 미술품은 모든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 '국립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어 지방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그 곳이 대구이기를 바랍니다.

1.현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국토균형발전과 함께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또한 지방균형화가 이뤄지기 위해서 '국립 이건희미술관'은 반드시 지방에 건립되어야하며 그 곳은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이건희 회장의 출생지인 대구에 '국립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어야한다.
2.대구는 근대미술의 메카로 이상정, 이여성, 박명조, 서동진 등 우리나라 근대화단의 선각자들이 중심이되어 한국근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이쾌대, 이인성 등이 한국화단을 개척했다.
3.대구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 할 수 있는 위치적 장점으로 전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최적지이다.
4.기존의 대구미술관외에 하반기 착공예정인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하고 국립이건희 미술관이 자리잡게 되면 고전-근대-현대미술을 잇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소이며 더 나아가 전세계의 문화명소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