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송언석 국회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경북도당에 입당 신청 했다는 보고는 받았다"며 "그러나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라 (복당에 대한) 그 분들의 양해가 있거나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조치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성급하게 추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당에서도 성급하게 진행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언석 국회의원은 지난 4·7 재·보선 당일 당 개표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송 의원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자진 탈당했다.
송 의원이 당 징계처분을 받기 전에 탈당한 탓에 복당은 최고위원회 승인 없이 지역구가 속한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만 거치면 된다.
해당 사건은 피해 당직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며 지난달 27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