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단,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공공미술프로젝트 인기

입력 2021-06-16 16:30:17 수정 2021-06-17 09:36:42

구미 신평벽화마을.
구미 신평벽화마을.

경북문화재단이 모니터링하는 지역별 맞춤형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인기다. 삭막한 도심 환경이나 슬럼화된 지역에 공간적 특성에 맞는 공공미술사업을 제안, 분위기를 확 바꿔주기 때문이다.

봉화군의 경우 분천 산타마을 일원을 겨울뿐만 아니라 연중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울릉도는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저동항 터미널 옹벽벽화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예천군은 2022년 예천아시아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상징 조형물과 자개를 활용한 입체 벽화를 설치해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포항에는 포항예술창작지구 꿈틀로부터 (구)수협냉동창고 일원에 볼거리를 입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안동은 일직면, 안동댐, 하회마을 등 다양한 지역에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한 프로젝트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버려진 공간인 성좌원에서 진행 된 '별자리: 별이 남겨진 공간'은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 잊혀져 가던 공간의 흔적을 살려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도 했다.

군위군에도 역사적 스토리를 담아냈다. 지난해 문 연 삼국유사테마파크 인근 터널의 2.7m의 벽을 활용해 삼국유사의 내용을 접목한 것. 상주는 상주 아리랑고개 일원에 조형물과 정자 등 쉼터를 설치하고 역사, 문화 관광명소로 활용 할 계획이다.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수변공원에는 고래불-멍 때리는 전망대를, 풍력단지 바람의 정원에는 창공을 날다라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구미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 해 신평2동을 명작동화의 거리로 조성했다.

경북문화재단 김은정 팀장은 "대중들로부터 향유되지 않는 미술은 꾸준한 생명력을 가지기 힘들다"며 "주민들과 삶의 현장에서 소통하는 경북문화재단의 공공미술프로젝트가 대중과 경북을 소통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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