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 "민심요구는 시대교체"…SNS를 통해 기자회견 생중계
하태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대선 출마 선언은 하 의원이 처음이다.
3선의 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을 통해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다"라며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며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여권의 '조국 사태'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관련,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면서 정치적 지향점을 밝혔다.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도입하고, 법무부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또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면서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개발도상국과 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 한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지방균형발전 방안으로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로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입당을 하려면 빠를수록 좋다. 늦으면 늦을수록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선례가 있지 않나"라고 조속한 등판과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류를 거부하고, 막판 단일화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것을 빗대어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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