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정치 유불리 따라 태도 바꿔…세대교체 적임자는 나"

입력 2021-06-15 11:28:42 수정 2021-06-15 11:30:06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과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는 반드시 검증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부자 몸조심하듯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또 발을 빼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잇따라 3위를 차지한 박 의원은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우선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장 월 8만원 정도를 모두에게 나눠줘도 50조가 들어간다. 그 50조를 증세 없이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또 "개헌처럼 중요한 정책 의제가 어디 있느냐"며 "그런데 (이 지사는) 이를 그냥 먹고사는 문제, 하위의 문제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던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별장도 생필품이라면서 세금 깎아주기에 앞장서는 모습도 난데없다"면서 "지난번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2주택자들엔 인사 불이익을 각오하라며 엄포를 놓던 분인데,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른 태도를 보이는 건 반드시 검증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으로 불거진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상대가 전혀 새로운 장수를 전장에 내보냈으면 우리도 새로운 장수를 내보내야 된다. 박용진을 앞세워 변화를 만들고 민주당이 세대교체의 주력 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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