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한 저수지에서 허리에 쇠줄을 두른 채 발견된 시신은 청양에 주소지를 둔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발견된 신원 미상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49분쯤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저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저수지 인근 전신주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인부가 시신을 최초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에서 8m가량 되는 지점에서 떠오른 시신은 0.5㎝ 굵기의 쇠줄로 허리 부분이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성별만 구분될 정도로 부패가 심했지만, 경찰은 지문 일부를 확인해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 남성이 발견된 저수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저수지를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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