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케이블카 건립, 대구시노인회도 지지 결의

입력 2021-06-14 15:33:41 수정 2021-06-14 17:39:20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 8개 구·군 지회장 9명이 14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 지지 건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 8개 구·군 지회장 9명이 14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건립 지지 건의서를 제출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이 달성군의 비슬산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본안서를 심의 중인 가운데 14일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가 종교계, 장애인단체에 이어 비슬산케이블카 건립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대한노인회 대구시 내 8개 구·군 지회장들은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그동안 노인들의 관광활동에 사회적 배려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케이블카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지방환경청은 달성군이 제출한 ▷상부 지점(4천127㎡) 위치 조정 등 노선 재검토 ▷수질오염 관련 영향평가 ▷군락지 식생 조사 ▷규모 조정 등의 본안서에 대해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질환경, 토지환경, 생활환경, 사화경제환경 등 환경영향평가를 벌이고 있다.

현재 비슬산케이블카 건립사업에 대해 대구시 내 각 사회단체들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비슬산 일대의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인 유가사(호암)·용연사(능도)·대견사(법희) 주지 스님과 신도회장들이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건립 촉구의 뜻을 담은 건의서를 이영기 대구환경청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대구시장애인단체협의회 소속 각 장애인단체 역시 "비슬산케이블카 설치는 차별로 인해 행복과 평등에 대한 기본권 침해를 받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와 그 가족들이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시설이 될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장기 대한노인회 대구광역시연합회장은 "비슬산케이블카 사업을 단순히 수익사업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볼것이 아니라 노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보장한다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사업비 310억원을 들여 대구시 1호 관광지인 비슬산 공영주차장에서 대견봉까지 1.9㎞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달성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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