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구고 천준성 군 '해군영화제' 대상

입력 2021-06-14 14:53:53 수정 2021-06-14 19:27:42

천안함 46명·한주호 준위 기리는 내용

충무공 탄신 476년 기념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호국정신 해군사랑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 구미 경구고 천준성(오른쪽) 학생. 경구고 제공
충무공 탄신 476년 기념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호국정신 해군사랑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 구미 경구고 천준성(오른쪽) 학생. 경구고 제공

경북 구미 경구고 천준성(3학년) 학생이 충무공 탄신 476년 기념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호국정신 해군사랑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더 쇼 (The Show):승리의 바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해군의 승전 활약상과 충무공 호국정신을 비롯 해군 및 바다와 관련된 자유 주제로 45초에서 50초 분량으로 영상을 출품 받았다.

천준성 학생 작품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바다에서 산화한 천안함 46명의 영웅과 그들을 구하기 위해 칠흑같이 어둡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진 고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충무공 이후 수많은 해군 장병의 희생과 그들의 넋을 위로하며 동·서·남해 등 푸른 심연에 생명을 바쳐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낸 해군 장병들에게 바치는 헌정 영상이다.

충무공 탄신 476년 기념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호국정신 해군사랑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 구미 경구고 천준성(오른쪽) 학생. 경구고 제공
충무공 탄신 476년 기념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호국정신 해군사랑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북 구미 경구고 천준성(오른쪽) 학생. 경구고 제공

천준성 학생은 "천안함 46명의 영웅 중 한 명이고 학교 선배인 고 조진영 중사를 기리기 위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 부사관이 돼 바다를 수호하는 자랑스런 해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규 경구고 교장은 "조국에 생명을 바친 고 조진영 중사를 포함한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고 유족 및 생존 장병들께도 모든 경구인들의 마음을 담아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조진영 중사는 부산 출신으로 2006년 2월 경구고를 졸업한 뒤 2008년 1월 해군 부사관 217기 사통하사로 임관했다. 2008년 5월 천안함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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