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한 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최소 5배 이상 과다 투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이상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중 한 명이 전날 밤 40도가량 고열 증상을 호소하며 부안군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 신고로 접종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 당국은 이들을 전북대 병원 등으로 이송해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정량인 0.5㎖보다 5∼6배 많은 2.5∼3㎖가 투약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량 지침이 위반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십명에게 정량의 절반만 투여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역 내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 기준의 절반 정도만 투여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조사 결과 4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병원에서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자 4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권장 용량인 0.5㎖보다 적은 0.25∼0.3㎖만 접종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병원은 1차 접종에서 절반 정도만 접종하고 2차 접종 때 정량을 투여하면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고 효과도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르면 0.5㎖ 용량을 주사하게 돼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0.25㎖ 이상 접종자는 별도로 재접종을 하지 않고 11~12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관련 기준에 따라 재접종하지 않고 계획대로 2차 접종을 진행키로 했다"며 "접종량은 관할 보건소에서 조사 중으로 그 결과를 적용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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