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감소세…소규모 확산은 계속(종합)

입력 2021-06-11 18:56:56 수정 2021-06-11 21:41:51

11일 0시 기준 경북 6명, 대구 23명…골프 모임 등서 감염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 접종이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1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 접종이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10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대구 남구 드림종합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집단 감염 확산 우려를 낳았던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모임을 통한 산발적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때 70~80명 이상 수준까지 치솟았던 대구경북의 코로나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대구는 23명(해외 입국자 1명 제외), 경북은 6명이 발생했다. 대구 감염자 가운데 3명은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다. 2명은 직접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고, 1명은 참석자의 동거가족으로 n차 감염사례다.

이들은 지난 4일 경북 칠곡의 한 골프클럽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 모임 참석자 중 1명이 지난 8일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된 뒤 당시 골프를 함께 쳤던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행이 아닌 두 팀이 골프 코스에서 접촉을 했고 한 팀에서 각 2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3일 만에 6명(모임 참석자 4명, n차 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된 모임 참석자 중 1명은 대구 경찰관 A씨이다. A씨는 지난 4월 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지만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같은 부서에 소속된 직원 8명은 진단검사 뒤 자가격리 조치됐다.

개별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확진자 중 1명은 수성구 소재 외국어학원 강사로 지난 8일부터 의심증상을 보여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학원 강사 10명과 학생 250명 등 26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신규 감염자 6명은 영천 3명, 포항·구미·예천 각 1명씩이다.

영천은 1명은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됐고, 2명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 91번과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경북은 최근 일주일간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5명이 확진된 꼴이다. 방역 당국은 선제적 조사와 조사를 시행했고 현재 2천40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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