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언론진흥재단-대구·경북교육청 통합 미디어교육 지역 협의체 구성

입력 2021-06-14 15:04:07

4개 기관 14일 업무협약 체결

경북대와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4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경북대와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4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학교 미디어교육 활성화와 체계적인 교육사업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학교가 14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미디어교육 활성화와 체계적인 교육사업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재 정부가 범부처 미디어교육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통합적 미디어교육에 필요한 다자간 지역 협의체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데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사이버 폭력은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해석과 활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서도 이와 관련된 법안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협약 체결로 4개 기관은 학교 미디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 교육 사업 육성을 위한 협력 ▷기술‧정보교류 및 교‧보재 활용 협력 ▷커리큘럼 표준화 및 공동 연구개발 노력 ▷사업 수행을 위한 상호 유기적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정주 경북대 신문방송학과장은 "현재 정부부처와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미디어교육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교육 현장에서 프로그램과 인력 중복이나 교육의 비효율성 등의 혼란이 벌어지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며 "경북대는 2019년부터 통합적 미디어교육 사업을 위해 관련 기관 단체들과 공동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미디어교육 협의체 마련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해왔고,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학교미디어교육센터' 건립과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영역에 국한된 전문 교육이 아니라, 지식정보처리와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등 미래 인재들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데 최적화된 보편적 교육"이라며 "국가거점국립대인 경북대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가 교육 분야를 비롯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경북대가 참여기관들과 함께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미디어교육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동 사업을 벌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교육 모델을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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