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아들들 유산 분쟁 마무리…故이희호 2주기 전날 화해

입력 2021-06-10 15:57:34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이희호 여사 2주기 추모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2주기를 앞두고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화해했다.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은 10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 여사 2주기 추도식에서 "어제 저녁 세 아들이 동교동 사저에 모여 화해하고 이 여사의 유언대로 사저를 기념관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형제들은 이희호 여사의 유언대로 감정가액 32억원 상당의 사저는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노벨평화상 상금 잔여액 8억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유언 집행 과정에서의 견해차와 갈등이 유산 싸움처럼 비쳐 자녀들이 곤혹스러워했고 많은 국민들이 염려했다"며 "앞으로 모든 진행은 김홍업 이사장이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두 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자제분들이 좋은 소식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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