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자유특구서 정책제언 청취…바이오 신소재 연구 개발 주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10일 경북 안동을 방문, 산업용 햄프(대마)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권 장관은 안동에서 열린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 설명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등과 백신 산업과 대마 산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 장관은 "앞서 9일 대구를 방문했는데, 그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현장을 찾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혁신사업의 어려움이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외 햄프산업 동향에 대해서는 최형우 안동대 교수가 발표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대마는 지구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로 1년에 최대 6회까지 재배할 수 있다. 대마의 성분인 CBD는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이고 카페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체 위험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연구됐다.
권 장관은 이날 햄프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안동지역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정책제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햄프산업에 오랜 염원이었던 규제의 먹구름이 가시고 있다"며 "햄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해 신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삼겠다"고 사업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권 장관은 "안동은 예로부터 안동포가 널리 알려져 대마 재배가 성행하던 지역이었고, 지난해 경북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고부가 가치인 햄프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동이 국내 햄프산업의 기초를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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