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비보에 축구계 인사, 축구팬 등을 중심으로 안타까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난의 화살이 난데없이 박지성 부부에게 쏠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유상철 감독 빈소에 국가대표 동료였던 박지성 부부가 조문을 오지 않는 것을 문제 삼으며 악플을 쏟아내는 것. 현재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영국에 거주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 댓글 등도 모자라 박지성 선수의 아내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도 직접 찾아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김 전 아나운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28일자다. 일부 네티즌은 9일 이 영상에 "박지성이 인간이 맞냐" "조문은커녕 추모 메시지나 근조 화환조차 없느냐" "내성적이라서 추모도 쑥쓰럽냐"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박지성이 공식적인 추모 메시지를 내지 않자, SNS를 하지 않는 박지성 대신 아내의 유튜브를 찾아가 화풀이한 것이다.

박지성·김민지 부부가 영국에서 즉시 귀국한다고 해도 유 전 감독의 빈소를 조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정부는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른 누리꾼들은 "영국에서 귀국한다 해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생각 좀 하라", "트집 잡을 게 없어서 박지성을 걸고 넘어지느냐", "악플을 보는 박지성도 어이가 없을 듯", "너희보단 박지성이 유상철의 죽음을 더 슬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제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9일 오후 9시 30분 현재 이런 내용의 댓글들은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악플이 달리는 상황에서 "오지랖도 가지가지, 할 짓이 없나" "방구석 대장들이 이때다 싶어 물어 뜯으려고 달려든다" 등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비난하는 댓글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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