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실크로드' '플래시백' '아야와 마녀'

입력 2021-06-11 06:30:00

영화
영화 '실크로드'의 한 장면

◆실크로드

감독:틸러 러셀

출연:닉 로빈슨, 제이슨 클락

비트코인을 소재로 한 범죄 영화. 2010년 국가가 법률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하는 청년 로스(닉 로빈슨)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다크 웹사이트 실크로드를 개설한다. 자금 추적이 불가능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결재 수단으로 전 세계에 마약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흔적 없이 마약이 거래되는 완벽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연 것이다. 한편 마약에 취해 교통사고를 낸 마약단속국 요원 릭(제이슨 클락)은 중독 치료를 마치고 아내와 딸의 곁으로 돌아온다. 상관의 배려로 파면을 면한 릭은 사이버범죄팀으로 자리를 옮겨 인터넷과 실크로드에 대해 배운다. 그 사이 실크로드는 하루 120만 달러의 마약이 거래되는 사이트로 급성장한다. 비트코인과 다크 웹에 대한 실체를 알 수 있게 하는 영화다. 116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플래시백'의 한 장면

◆플래시백

감독:크리스토퍼 맥브라이드

출연:딜런 오브라이언, 마이카 먼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스릴러. 약 하나로 과거와 미래를 갈 수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머큐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는 금지된 약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직장인 프레드릭(딜런 오브라이언)은 어느 날 길에서 마주친 낯선 남자에게서 데자뷰를 느낀 뒤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 신디(마이카 먼로)를 떠올린다. 신디가 졸업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프레드릭은 그녀의 실종이 친구들과 호기심에 삼킨 금지된 약 머큐리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과거의 미스터리를 파헤칠수록 시공간이 무너지는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되고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 갇힌 프레드릭은 자신의 현실을 결정할 최후의 선택을 한다. 97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아야와 마녀'의 한 장면

◆아야와 마녀

감독:미야자키 고로

목소리 출연:테라지마 시노부, 토요카와 에츠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가 내놓은 3D 애니메이션. 마녀지망생 아야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아야는 갓난아기 때 '동료 마녀 12명을 완전히 따돌리면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는 수수께끼 같은 편지와 함께 보육원인 '성 모어발트의 집'에 맡겨졌다. 10살이 된 어느 날, 아야는 갑자기 찾아온 마법사 벨라와 맨드레이크를 따라 미스터리한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다.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문부터 비밀의 방까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아야는 벨라를 돕는 조건으로 마법을 배우기로 한다. 하지만 마법은 알려주지 않고 잔심부름만 시키는 마녀 벨라. 벨라를 골탕 먹이기 위한 마녀지망생 아야와 말하는 고양이 토마스의 아주 특별한 주문이 시작된다. 83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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