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달구는 유망주들…이재익·이재희 등판 대기

입력 2021-06-08 15:25:52 수정 2021-06-08 20:44:02

입단 8년 1군 올라온 이재익…키움전 1이닝 2K 삼자범퇴, 146km 위력투
올 시즌 2차 1라운드 이재희…퓨처스 3경기서 안정적 투구, 구속 150km 넘기려고 노력중

삼성라이온즈 이재익이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이재익이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팀의 전력 척도에서 강한 투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7일 기준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팀 평균자책점이 4.29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선발과 불펜진의 구위는 강력하다.

여기에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힐 유망주들도 줄이어 대기하고 있어 가을야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키 이승현(좌완)이 불펜으로 11경기 2홀드 12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는 가운데 늦깎이 유망주 이재익(좌완)과 이승현의 입단동기 이재희(우완)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재익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말끔하게 막아냈다. 최고 구속 146㎞의 위력투를 뽐내며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확실히 지난해 7월 10일, 수원 kt전에서 입단 7년 만에 치른 1군 무대 데뷔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해 데뷔전에서 로하스와 강백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했지만 이재익은 이를 밑거름으로 삼았다.

이재익은 "오치아이 감독(2군)님이 포크볼을 많이 알려주셔서 변화구 구사율을 더 높였다. 지난해 1군에서 경험을 토대로 제구력을 높이는 데도 열중했다"고 말했다.

삼성라이온즈 우완 정통파 신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재희.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우완 정통파 신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재희. 김우정 기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희는 정통파 우완으로 원태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희는 지난달 8일 kt와 퓨처스리그에서 첫 투구를 시작해 한 달 동안 3경기 5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재희는 "프로는 잘하는 선수들만 있어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1군 마운드에 서는 순간을 기대라며 훈련으로 그 시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을 1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체인지업 역시 맹연습 중이다.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캐치볼할 때부터 표적을 정해 한 가운데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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