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그만해" 미 테슬라 공장 앞 머스크 겨냥 항의시위

입력 2021-06-08 08:30:35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미국 테슬라 공장 앞에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앞에서 '스톱 일론'(Stop Elon)이라는 단체가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스톱 일론'은 지난달 같은 이름의 가상화폐를 출시하며 머스크와의 전쟁을 선포한 단체다. 이 단체는 "우리는 (머스크가) 지긋지긋하다", "트윗을 중단하라", "가상화폐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었다.

머스크의 잇따른 기행으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당신의 가상화폐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됐다"며 경고 메시지까지 날렸다.

반면 도지코인 투자자들과 머스크의 팬들은 '우리는 일론 당신을 사랑한다'(We Love You Elon)는 해시태그를 달며 온라인 지지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머스크가 많은 측면에서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는 일부 지지자의 트윗에 감사의 댓글을 달거나 하트 모양의 이모지(그림문자)를 올렸고,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는 "아들이 크게 웃기를 바란다. 세계와 화성이 아들의 어깨에 달려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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