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측, '담 넘는 영상 공개' 유튜버 박 씨 고소…같은날 박 씨는 탄원서 제출

입력 2021-06-07 20:21:44 수정 2021-06-07 20:23:56

'신의 한 수'·'김웅 기자'도 고소할 예정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이날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은수 변호사(오른쪽)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고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가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이자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네이버 카페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7일 오후 5시 50분 서울 서초경찰서에 '종이의 TV' 운영자 박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4일 A씨 등을 겨냥한 허위사실 등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수만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3일 만이다.

약 18만명이 구독하는 종이의 TV 유튜브 채널은 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영상 56개(라이브방송 포함)를 업로드하며 A씨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해왔다.

특히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달 23일 '[단독] 친구A와 그의 아버지의 뜻 밖의 행동'이라는 제목으로, A씨로 추정되는 인물 등이 2단 펜스를 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 카페 '반진사'의 대표인 이 유튜버는 이날 카페 회원들과 함께 '한강공원 사건' 전면 재조사 요구와 동석했던 A씨에 대한 피의자 전환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서초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원앤파트너스 측은 유튜버 '신의 한수', '김웅TV'에 대한 고소도 준비중이며, 온라인카페의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추가로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4일 법적 대응을 예고한 당시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 게시물 및 댓글을 삭제한 뒤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혀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원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법무법인 공식 메일 주소에 접수된 '선처 요청'은 630여건이며, 법무법인 블로그 댓글,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접수된 선처 요청을 더하면 71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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