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역감염 26명 중 11명이 자가격리자…격리 중 유증상 또는 해제 전 검사서 '양성'
자가격리자 4천여명 중 유흥업소 관련 자가격리자 상당 수…당분간 확진자 이어질 전망
대구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도중 확진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전파속도가 빠른 영국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방역당국은 재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당부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26명 중 11명이 자가격리자다. 격리 중 의심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를 받았거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점 관련 사례가 많다. 수성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자가격리자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유흥업소 관련해서도 자가격리자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역 동호회 모임 관련 자가격리자 1명도 의심증상을 보여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됐다. 동호회 회원들은 지난달 말 경북 경산의 별장에서 식사를 동반한 모임을 여러 차례 가졌다. 모임 참석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전파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자가격리 도중 확진 사례가 증가한 것은 변이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내 전파가 확인된 영국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높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 중인 자가격리 인원은 4천300여 명을 웃돌고 있어 자가격리자 관리가 추가 확산 차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영국 변이가 확인된 유흥업소 관련 자가격리자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방역당국은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안심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흥업소와 관련한 많은 수의 자가격리자에 대한 격리 해제 전 검사가 시작됐다. 음성이었다가 재검사시 결과가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한 두 차례 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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