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통해 대한민국 바꿔야"
"문재인 정부 초반 아무도 안 싸웠을 때 내가 나서 싸웠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정미경 후보는 5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당시 모두가 정권 눈치를 볼 때 저는 방송에 나와 할 말 다했다.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 때를 기억해주시고 의리를 갚겠다고 말씀하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답답함이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는데 말씀들이 다 똑같았다.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데 이 당이 야당답지 못하다는 것이었다"며 "답답해 속 터진다는 말에 제가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내년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정권 교체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성격이 완전히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실패하면 이 당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인 강철부대를 즐겨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강철부대가 되어야 한다. 강철부대에서 저는 안살림 역할을 맡고 싶다"며 "제가 차기 지도부에 입성하면 당에 안정감을 줄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 만들기'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외교, 안보, 교육, 부동산, 세금 등 각 종목별로 전 국민에게 정책 제안을 받겠다는 게 골자다.
정 후보는 "과거처럼 당 대표와 국회의원 몇 명이 정책을 입안하면 안 된다.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작은 아이디어라도 제안을 받아야 한다"며 "이런 플랫폼을 만드는 게 제 목표다. 지난 8개월간 전국을 다녀보니 현장에 답이 다 있더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당선을 자신했다. 그는 "부친께서 월남전 참전용사인 만큼 저보다 더 애국심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또 방송에서 가장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저들의 선전선동과 이간계에 맞서 싸운 사람이 저 정미경"이라며 "국민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메신저 역할에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들은 '3선 국회의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리 당원들 그냥 당원들이 아니다. 3선 국회의원 수준을 넘는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특히 당 대표 경선에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돌풍에 대해선 "국민들이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 이는 국민의힘 만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 쪽으로도 옮겨갈 것"이라면서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아니다'라고 하는 싸인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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