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78명보다 33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43명(72.5%), 비수도권이 168명(27.5%)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7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달 26일(706명) 이후 열흘 만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7명이 늘어 최종 695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4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약 56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포함됐다.
이날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강원에서는 춘천 7명, 속초 3명, 원주·강릉·횡성·인제 각 1명 등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충북에서는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청주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되는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 부품공장에서도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수는 ▷서울 240명 ▷경기 187명 ▷대구 28명 ▷대전 21명 ▷경남 18명 ▷인천·충북 각 16명 ▷부산 15명 ▷제주·강원 각 14명 ▷전남 11명 ▷경북 10명 ▷충남 6명 ▷울산·전북 각 5명 ▷세종 3명 ▷광주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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