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대가면 참외 하우스 앞.
유기농 참외 농사를 짓는 참살이 공동체
이재동(53) 회장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오늘은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모바일 생방송,
'라이브 커머스'로 참외를 첫 판매하는 날.
"맛과 영양은 가득~ 음식물 쓰레기는 제로~"
"껍질째 먹는 참외 드셔 보셨습니까?"
"비료, 제초제, 호르몬제, 농약, 성장촉진제
5무(無)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쇼호스트 입담에
스마트폰 라이브 채팅창이 바빠졌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다니 여러가지로 이득이네요"
"오늘 바로 배송해 주시나요?"
"선착순 300명까지 오늘 출고 되요~"
"주문했어요^^" "한 박스 더 해야겠네"
pjw**님이 구매완료하셨습니다….
방송은 성주군과 상생상회가 힘을 모아
현대Hmall 쇼핑라이브에서 60분간 진행됐습니다.
상생상회는 지역 중·소농가 판로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와 협업해 운영하는 쇼핑몰 .
평점 5점 만점에 평균 4.5 이상 농산물만 팝니다.
상생상회와 현대Hmall 은 무료 제작 지원을,
성주군은 농민들의 택배비를 전액 도왔습니다.
이 덕에 참살이 회원들은 앉아서 250박스를 팔았습니다.
농가 부담은 플랫폼 이용 수수료 10%가 전부.
이 회장은 "이만하면 제값에 팔고 더 저렴하게 맛보는,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유기농 참외는 힘도 더 들고 판로도 좁습니다.
유기농 전환에만 6년이 걸립니다.
전국 6천 여 농가 중 단 17곳 뿐입니다.
해충은 천적으로, 땅심은 퇴비로, 수정은 꿀벌이 도맡아
맛과 건강엔 더 이상 없지만 모양세가 재각각입니다.
도매금인 공판장 출하는 꿈도 못 꿉니다.
지금껏 판로는 유기농을 믿어 준 생활협동조합.
직거래의 신세계, 라이브 커머스가 새 판로로 짱이지만
농민이 온전히 감당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입니다.
MZ세대(20,30대)를 넘어 40,50대도 한창인,
2년 후엔 10조 시장이 될거라는 라이브 커머스.
성주군과 서울시의 작은 배려가 판로에 큰 힘이 됐습니다.
지자체는 지역민을 위한 작은 정부.
이렇게 쓰는 세금이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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