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보디빌딩 대회 신설 추진"
2038 아시안게임 유치 발맞춰, 미스터&미즈 대구대회도 재개
헬스장 코로나 대응 매뉴얼 구축…지역 430여 개 시설 대상 연수도
"코로나19가 큰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보디빌딩의 활성화와 대구보디빌딩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오성현 신임 대구보디빌딩협회장(㈜신정기공 부사장)은 2021년을 대구보디빌딩의 새로운 주춧돌을 놓고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시작의 해로 정했다.
보디빌딩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집합금지 등으로 헬스클럽이 문을 닫았고, 겨우 영업을 재개했지만 여러 가지 규제로 예전같이 활기차지는 않는다. 지난해에는 각종 대회가 취소돼 보디빌더들이 설 곳도 없었다.
대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디빌딩의 메카로 불렸다. 10차례의 전국체전 종합우승(2004~2009년 6연패), 미스터&미즈 코리아선발대회 단체전 12회 우승 등은 그 빛난 업적 중 하나. 생활체육 부문에서도 도드라진 성적을 내 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서 두 차례 종합우승을 차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전국체전 우승의 주역이던 대구시청 보디빌딩팀이 해체되고, 보디빌딩 종목 또한 2019년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시범종목으로 강등되면서 보디빌딩의 지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럼에도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운동'에서 '나의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전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오 회장은 "보디빌딩은 몸의 균형을 잡아줄뿐만 아니라 힘든 과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물에 대한 성취감, 자신감 등을 갖게 해준다. 운동을 통해 키워지는 면역력에다 스트레스도 풀어줘 보디빌딩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가장 효율적인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런 보디빌딩의 효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크게 두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하나가 많은 보디빌더가 설 수 있는 무대 제공이다. 많은 대회를 열고 분야를 다양화해 힘든 운동이 가져오는 결과를 통한 성취감 확인의 장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50년 만에 개최가 취소된 미스터&미즈 대구선발대회를 재개하고, '달빛동맹'(대구시와 광주시)의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발맞춰 영호남 보디빌딩 대회를 신설하겠다는 것.
제52회 타이틀이 걸린 미스터&미즈 대구선발대회는 오는 20일 무관중 대회로 대회 개최를 확정했고 영호남 대회 역시 대한보디빌딩협회 인준을 거쳐 내년에는 막을 올린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오 회장은 "또 하나는 코로나 사태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이 직격탄을 맞았으나 이에 대한 대응책이 전무해 피해가 컸던 만큼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대구에 있는 430여 개 헬스클럽 관계자 등에 대한 수시 연수를 실시, 국민 건강의 최일선을 기본부터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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