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민방위·군무원 가족 대상…100만명 중 90만명분, 18시간만에 최종 마감
1회 접종만으로 백신 효능
민방위 대원인 A(36) 씨는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얀센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 A씨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편익이 커서 맞을 수 있을 때 맞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미국이 한국에 공여키로 한 얀센 백신 100만 명분에 대한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문자 공지를 통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오늘 오후 6시 4분에 종료됐다"며 "예약 인원은 총 9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18시간 4분만에 마감된 것이다.
이번 사전 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 명으로 군무원 가족이나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까지 포함했다.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물량은 101만2천800명분이지만 90만 명분만 예약을 받은 것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다.
질병청은 "예약 인원보다 더 많은 물량을 의료기관에 배송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100만 명 예약을 다 채우지 않고 10만 명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이 5명이지만, 접종기관에서는 예약자 2명만 확보하면 1병을 개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7명이 예약된 의료기관에는 40명분(5명×8바이알)의 백신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여유분을 감안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에도 '얀센 백신 예약이 최종 종료됐습니다. 선착순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다음번 일반국민 접종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는 문구가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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