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얼마나 유행할까

입력 2021-06-01 15:49:51

경북보건환경연구원, 1일부터 질병관리청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경북도 제공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검사.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유행하는지 파악에 나선다.

경북도는 1일부터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도내에서 채취된 코로나19 양성 검체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확진 검체를 보내면 질병관리청이 변이 여부를 판단해왔다.

앞으로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해 변이가 있는 것으로 나오면 질병관리청에 해당 검체를 보내고 최종 변이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검사가 대상인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감염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향후 인도, 뉴욕 변이 바이러스 검사도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1~5월 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60명이다. 영국 변이 5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5명, 인도 변이 2명이며 월별로 ▷1월 3명 ▷2월 6명 ▷3월 19명 ▷4월 12명 ▷5월 20명 등 증가 추세다.

경북도는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수행으로 판정 시간을 단축, 지역 유행 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하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되면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도민들이 겪는 고통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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