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휴대폰, 환경미화원 개인 사물함에 2주동안…법최면 조사

입력 2021-06-01 08:48:10

1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손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2주 넘게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환경미화원 B씨를 상대로 휴대전화 발견 위치와 습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법최면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모두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A씨의 전화기에 대한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습득해 제출했다'며 전날 오전 11시 29분쯤 서초서에 A씨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경찰이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강공원에서 A씨 휴대전화를 주운 B씨는 환경미화원 사무실 개인 사물함에 2주 넘게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7시쯤 한강공원 인근에서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실종 당시 상황을 추정할 정보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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