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영상에 서울 아닌 평양 등장 논란에 野 "외교참사, 국제적 망신"
한국이 처음으로 개최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1일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각국 정상·고위급 인사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 등 3개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했다.
선언문에는 코로나·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노력,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분야 역할의 중요성 등이 담겼다.
한편, 야권은 지난 30일 열린 개회식에서 개최지를 소개하는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의 지도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무능으로 일관하는 정권이 만들어낸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며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미중 정상의 참석을 요청할 만큼 열의를 보였기에 더욱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영상이) 외주 제작이라 하지만 영상은 청와대 의중을 반영해서 만드는 것이고, 이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은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서울보다 평양이 친근한가"라고 비꼬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