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 선두 달리다 공동 3위 주춤…믿었던 뷰캐넌·원태인 부진
박해민·이원석은 부상 결장…오재일·피렐라 홈런포 위안
리그 선두 SSG와 3연전 후 키움 상대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KBO리그 난세 속에 삼성라이온즈를 선두로 이끌 영웅은 누가 될까.
삼성은 지난주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2승3패(취소 1경기)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질주보단 다소 주춤한 성적을 거둬 31일 현재 26승21패로 LG트윈스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6월 1일부터 인천 문학경기장을 방문해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랜더스와 3연전을 치르고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리그 선두와 상위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는 팀을 잇따라 상대하는 삼성은 올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렸던 동력을 다시금 돌릴 수 있는 '누군가'가 절실하다.
하지만 지난주 경기 과정에서 삼성은 '믿을맨'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이 연달아 부진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원태인은 지난 27일 창원 NC전에서 1회부터 만루홈런을 맞는 등 5.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28일 대구 두산전에서 뷰캐넌은 3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9일 대구 두산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도 4경기 만에 올 시즌 첫승을 올렸지만 5이닝 8피안타 3실점이란 기록은 선수 스스로도 아쉬움이 남는 투구 내용이었다. 팀 타선이 많은 득점과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승수를 올리긴 어려웠을 상황에 대해서도 선발 투수로 자신의 책임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자책도 포함됐다.
지난 30일 1군에 복귀한 김동엽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직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설상가상, 박해민과 이원석이 부상으로 결장하기까지 해 선발 라인업 구성에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다만, 오재일이 NC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각각 멀티홈런을 뽑아내는 등 과거 '오마산'(창원에서 유독 강한 모습에 붙은 별명), 거포로서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점과 홈런 13개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세 피렐라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주고 있는 것이 위안거리다. 이와 함께 21경기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는 우규민과 6경기 무실점을 달리고 있는 최지광이 불펜진에서 버티고 있다.
시즌 초반 삼성을 선두로 이끌었던 선수들이 잇따라 주춤하고 있는 지금, 사기를 다시금 끌어올릴 다음 '영웅'이 누가될 지 이번주 경기가 특히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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