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아름다움과 전략적 중요성 증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 운하 건설을 6월 말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TV 신호탑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스탄불 운하 강행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스탄불 운하 오른쪽과 왼쪽에 2개 도시를 건설할 것이며, 이들 도시로 인해 이스탄불의 아름다움과 전략적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터키는 지난 3월 사업계획을 승인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여름쯤 기초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 운하는 마르마라해와 흑해 사이 총연장 45㎞, 폭 400m 규모로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역사이다. 완성되면 자연적인 바닷길인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서쪽으로 30∼40㎞ 떨어진 곳에 새로운 물길이 만들어진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스탄불 신공항과 함께 '메가 프로젝트'로 불린다. 터키 건설업계에서는 이스탄불 운하사업 규모를 약 160억달러(약 18조원)로 추산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 침체 등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찍은 가운데 이 같은 운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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