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연패…양현종은 '한일전'에서도 판정패
한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갑내기 좌완 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빅리그 동반 승리 도전이 좌절됐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31일 나란히 선발 등판해 패를 떠안으면서 '동반 패전'했다.
김광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양현종은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1승 2패의 김광현과 2패의 양현종은 각각 시즌 2승과 첫 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둘은 나란히 시즌 3패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2대9로 완패했다.
양현종도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흔들리며 0대3으로 밀린 상태에서 교체됐고, 팀이 2대4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둘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더라면, 지난해 9월 25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의 한국인 선발투수 동반승을 이은 또 한 번의 '코리안 데이' 기록이 쓰여질 수 있었지만 기회가 밀렸다.
당시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차지했고, 김광현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5이닝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인 투수 동반승은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나온 쾌거였다.
김광현은 개인 3연패에 빠지고 팀의 4연승이 중단돼 아쉬움이 컸다. 특히 상대인 애리조나는 김광현을 제물로 13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현종도 개인 3연패에 빠졌다. 시애틀 선발로 나온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와 한일 대결에서도 판정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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