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5인이하 집합금지로 배달시켜 해결했는데 앞으로 걱정
경북 구미시가 6월 1일부터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전면금지'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직원들과 시청 인근 배달전문 식당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미시는 '1회용품 줄이기'를 솔선수범하기 위해 4월부터 주 1회로 제한했던 1회용품 사용을 6월 1일부터는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구미시는 직원들이 개인컵(텀블러 등) 사용을 활성화하도록 실천방법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사용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제도정착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청 직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직원들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5인 이하 집합금지 등에 따라 점심 시간에 시청 주변 식당 이용을 줄이면서 시청 내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
하지만 6월 1일부터 1회용품의 시청 내 반입이 금지돼 1회용품에 담긴 배달 음식을 시키지 못함에 따라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시청 직원은 "자칫 시청 내 많은 직원이 한꺼번에 인근 식당으로 몰려 오히려 방역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다"며 "취지는 좋지만 점진적으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 인근 배달전문 한 식당은 "당장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시청이 가장 큰 고객이었는데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시청 내 플라스틱 발생량이 22%가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가 쉽지는 않지만,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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