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양현종, 31일 동시 출격…MLB 동반 '선발승' 도전

입력 2021-05-27 14:32:13 수정 2021-05-27 20:05:58

김광현 애리조나 상대…양현종은 시애틀 기쿠치와 한일 선발 대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동갑내기 좌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동시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동반 선발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25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이 한국인 선발 투수 동반승을 이룬 이후 또 한번의 '코리안 데이'가 재현될 지 주목된다.

오는 31일 김광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같은날 양현종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김광현과 양현종은 나란히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한 상황인만큼 각각 이번 경기에서는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각오가 단단하다.

이날 경기 김광현의 선발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현종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와 맞붙게 돼 선발투수 한일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빅리그에서 한일 투수 선발 대결은 지난 2014년 8월 류현진(당시 LA 다저스)과 와다 쓰요시(당시 시카고 컵스)와의 대결 이래 7년 만이다.

역대 9번의 한일 투수 선발 대결에서 한국인 투수은 6승 1패를 거둬 1승 5패에 그친 일본인 투수들을 크게 앞고 있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투수는 김병현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06년 8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의 오카 도모카즈와 격돌해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만일 이날 김광현과 양현종이 동반승을 이루게 되면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 세운 기록과 지난해 류현진·김광현의 동반승 이후 새 기록을 달성케되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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