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물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이례적' 문자 발송
5월 1~26일 방문자 및 종사자 검사 받아야 "대규모 인원 예상"
대구 이어 서울서도 유흥업소 관련 대규모 감염 발생하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6일 밤 늦게 긴급재난문자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 주민들에게 발송,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8시 7분쯤 재난문자를 발송, 지난 5월 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강북구 일대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 및 종사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문자 발송은 해당 장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고 이어 관련 확진자 발생도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장소를 소재지인 강북구 주민 뿐 아니라, 서울은 물론 다른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방문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염두에 뒀다는 얘기다.
아울러 방문자라면 유증상자 뿐 아니라 무증상자도 '무조건'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한 맥락이다. 이는 종사자들도 마찬가지. 해당 장소 방문자·종사자들은 감염 검사와 관련, 120 또는 1339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5월 1~26일, 즉 한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의 강북구 소재 노래방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안내한 것인만큼, 내일부터 대규모 인원이 검사 대상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 사례는 앞서 대구에서 먼저 발생,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26일(오후 6시까지 집계 기준)까지 203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비슷한 연쇄 감염 상황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발생할 지 여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실은 이번과 비슷한 맥락의 긴급재난문자를 지난 1월 대구시청이 대구 지역 주민 전체에게 먼저 보낸 바 있어 함께 시선이 향한다.
대구시는 지난 1월 19일 오후 6시 55분쯤 지난해 12월 25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성구 일대 도우미가 있는 노래연습장(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한 바 있다. 이후 수성구 소재 다수 유흥업소 명단이 대구시청 홈페이지에 뜬 바 있다.
▶이번처럼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수도권이 지하철 등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한 생활권인만큼, 수도권에 위치한 확진자 발생 장소 방문자를 찾는 긴급재난문자를 소재 시·군·구 단위로는 물론 광역시·도 단위로도 종종 발송하는 모습이다.
한 예로 지난 5월 19일 오후 7시쯤 문자를 보내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 오피스텔 홍보관(견본주택) 방문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린 바 있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에는 전국 모든 국민 대상 문자 발송 사례도 나온 바 있다.
중대본은 지난해 12월 8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 소재 남대문중앙상가 C동을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방문한 사람을 찾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전국 17개 시·도 주민들에게 보냈다. 당시 긴급재난문자는 남대문시장이 소재지인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전국 상인, 여행객,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점을 감안해 전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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