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맥스터 공정률 36.7%로 순항

입력 2021-05-26 15:33:19

내년 3월 포화시기 전까지는 완공 무난

맥스터 추가건설 1기 시민참관단이 24일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월성본부 제공
맥스터 추가건설 1기 시민참관단이 24일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월성본부 제공

경주 월성원전 2~4호기 운영을 위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가 지난해 9월 착공한 이후 현재 36.7%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맥스터 추가건설 1기 시민참관단'은 24일 현장방문을 통해 맥스터 건설과정을 살핀 뒤 방폐물 처분 관리시설에 대한 현황을 확인했다.

시민참관단은 맥스터 공정상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공정관리에 있어 속도보다는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시민참관단은 다음달 한 차례 더 현장방문을 진행한 이후 활동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할 2기 모집에 들어간다.

26일 월성본부에 따르면 본부 내에는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 300기(16만2천다발)와 맥스터 7기(16만8천다발)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맥스터 7기 포화시기가 내년 3월 예상됨에 따라 추가 건립이 필요하게 됐으며, 월성본부는 450억원을 투입해 19개월 공정으로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맥스터 공정은 모듈 기초 하부를 조성한 뒤 기초·밑판·벽면 콘크리트 타설, 실린더 설치, 열 차단판 설치, 상부 콘크리트 타설, 저장 마개 설치, 우천 덮개 설치 등의 과정을 거친다.

현재 모듈하부조성 위한 기초작업과 철근조립, 콘크리트 타설 등이 끝났다. 맥스터는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해 지어질 예정이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이해와 배려로 맥스터가 안전하게 건립되고 있다"며 "맥스터가 포화되기 전 공사를 잘 마무리 해 원전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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