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 지표 실망감에 하락…다우 0.24%↓

입력 2021-05-26 07:37:2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 등에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52포인트(0.24%) 하락한 34,31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21%) 떨어진 4,188.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0포인트(0.03%) 밀린 13,657.17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발표되며 주가는 하락했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8.7을 밑돌았다. 4월 수치는 121.7에서 117.5로 하향 조정됐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벨라 파루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경제 재개 이후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의 태도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긴축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이 연이어 물가상승률이 오르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도 전날 1.608% 수준에서 이날 한때 1.570%까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도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앞으로의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논의할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도 이는 지표의 흐름에 달렸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며 설사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더라도 연준은 이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7% 넘게 폭등했다. JP모건이 코인베이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목표가를 전날 마감가 대비 65% 높은 371달러로 제시해서다. 전날에는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에 대해 매수 추천하며 목표가를 306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역내 티켓 판매 수익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1.50%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워싱턴DC 검찰총장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도 0.43% 올랐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고, 유틸리티, 금융주가 1% 내외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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