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했던 종사자 확진 3명 그쳐…감염원 불분명 사례도 계속 발생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일상 속 접촉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업소를 이용한 직장동료로부터 감염이 이어지는 등 개별접촉을 통한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29명 중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1명이다. 초기 급증했던 종사자 확진은 차츰 안정돼 이날 확진된 종사자는 3명에 그쳤다.
하지만 이용자가 10명, n차 감염 사례가 8명이 추가되는 등 유흥업소 방문자와 개별 접촉을 통한 확산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중구 한 다중이용시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유흥업소 방문 후 감염됐고, 같은 사무실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유흥업소에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이 방문자와 함께 일하면서 감염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무실 종사자 1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마쳤고,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7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 동구 한 대형마트 의류매장 종사자 1명이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됐다. 지난 22일 대형마트내 다른 매장 종사자 1명도 확진된 바 있어 방역당국이 둘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다른 확진자 1명은 최근 경북 영천의 한 사찰과 제주도 등을 방문한 뒤 확진됐는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흥주점을 방문한 내국인의 동거가족, 직장동료, 노출동선 등에서 접촉을 통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에서 새로운 감염 클러스터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진단검사 수는 행정명령이 발효된 22일부터 급증했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공원의 검체 건수는 지난 19~20일 300건 대에 머물렀지만 24일 803건으로 늘었다. 24일 추가로 설치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임시선별검사에서도 당일에만 462명이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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