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융합패키지 지원사업’ 통해 여성창업 환경 체질 개선
여성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맞춤형 지원…대구시도 적극 지원
2017년에 설립된 대구 유일의 신약개발기업인 아스트로젠(대표 황수경)은 대구지역 여성창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등 5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전국 최초로 기술보증기금 A+멤버스와 프런티어벤처기업 인증을 동시에 받았고 중기부 아기유니콘, 대구스타트업어워즈 대상에 선정되는 등 탁월한 실적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는 여성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제2의 아스트로젠'을 발굴할 수 있도록 대구시,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여성창업융합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창업의 환경은 그 가능성에 비해 비교적 열악하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 현황을 조사한 스타트업 투자리포트 2020에 따르면 여성창업기업은 2020년 기준 54건에 걸쳐 3천3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스타트업 투자 전체 실적 가운데 건수로는 6.6%,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8%에 불과한 수치다.
이번에 추진되는 여성창업융합패키지 지원사업은 여성창업 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복합적인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필요한 모든 기초단계의 지원을 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크게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여성기술창업교육 ▷여성창업사업화지원으로 나뉘며, 모든 과정에서 대구센터의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여성예비창업자의 커뮤니티 구성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부분들이 지속해서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의 첫 단추를 꿰는 '대구여성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는 지난 4월에 진행됐으며 40여 개의 다양한 창업아이템 중 5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대상을 받은 '난임여성을 위한 서비스'나 최우수상을 받은 '출산 후 튼살방지 아이템'은 여성창업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역설한다. 대구센터는 해당 대회를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여성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술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까지 무상으로 지원 '여성기술창업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센터는 추후 24명의 여성기술창업교육생 중 10명을 선발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올해부터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성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9월에 예정된 제1회 여성창업경진대회(가칭)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굴된 아이디어가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지역 내 경력단절여성의 창업에 대한 욕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창업지원은 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한 필수적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구센터 등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정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여성창업에 필요한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주기에 대한 지원역량강화도 계획 중"이라며 "올해는 첫해로 많은 것을 시도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사업의 씨앗을 통해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지역에서 매년 여성창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여성창업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대구센터 C-Seed팀(jpark@ccei.kr)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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