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던지겠다" 김광현, 역전 투런포 맞고 2연패

입력 2021-05-25 14:52:27 수정 2021-05-25 21:13:51

25일 화이트삭스전 5⅔이닝 3실점, 2승·첫QS는 다음기회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감독 및 코치,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감독 및 코치,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를 펼치다 역전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2승과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화이트삭스에 1대5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고, 김광현(1승 2패) 역시 2연패를 당했다.

김광현은 팀이 1대0으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1루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긴 상황에서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김광현은 교체를 거부하며 투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앤드루 본에게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3.09로 치솟았다. 김광현은 이날 시즌 최다인 104개의 공을 던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광현은 6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그는 "6회에 홈런과 볼넷을 허용하면서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 6회를 잘 마치지 못해 아쉽다"며 "본은 처음과 두 번째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잘 쳐서 세 번째 상대 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는데,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오늘을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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