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에서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인근 컨테이너에 불을 낸 후 금강으로 투신한 50대 여성이 구조됐다.
22일 부여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5분쯤 백제교에서 사람이 다리 밑 금강으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당시 강변(규암 수북정)에서 약 100여m 떨어진 강물 위에 A씨가 떠 있었고, 구조대원들이 수영으로 접근해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의식이 있었고, 저체온증 등 징후가 있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현재 가수면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A씨는 투신 장소 인근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로 투신 직전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투신 직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인근 컨테이너에 불을 낸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방화 규명 및 투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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